오늘은 실제 학폭 가해자로부터 무려 12년간 학교 폭행을 당한 표예림 씨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실제로 표예림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용기를 얻어 자신을 12년간 학교폭력을 가했던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행보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아랫글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표예림 씨가 겪은 12년 간의 학교폭력
12년간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과거를 방송에서 폭로해 현실판 더 글로리로 알려진 표예림 씨의 사연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건 가해자 중 한명을 고용했다가 해고한 미용실이 최근 표 씨에게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해당 미용실은 지난 18일 1차 입장문을 내고 "학폭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 해지 조치해 현재 출근하지 않는다"며 "학폭을 옹호하거나 감싸줄 생각은 전혀 없으며 사실을 알았더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튿날에 게재한 2차 입장문에서는 "피해자에게 본사 차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혼자 감내하고 있었던 점을 깊이 공감했고, 앞으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해자 분도 현재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피해자 분이 희망하는 경우, 미용실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끝으로 미용실 측은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 어린 사과로 피해자에게 작은 위로가 돼 드리고자 서로 간의 만남 주선을 진행 중"이라며 "당연히 피해자 의사에 따라 본사 행동방침이 정해질 것이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표 씨의 학폭 사실이 방송을 탄 직후인 이달 18일, 표 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유튜버는 표예림 동창생 이라는 채널을 통해 표 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4명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자신을 표 씨의 동창생이라 밝힌 A씨는 영상에서 "예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해서 최모씨, 남모씨, 임모씨, 장모씨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 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가해자들은 예림이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 폭행과 욕설을 했다"며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 단순히 친구끼리의 장난이 아닌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 근황
최근 뷰티 프랜차이즈 에이바헤어가 표예림씨에게 학교폭력(학폭)을 가했던 직원을 해고한 가운데 군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어 또 다른 가해자에 대한 직장 징계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군 관계자는 21일 "표예림씨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군무원에 대한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고보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학폭 가해 행위는) 임용전의 일이라 법적으로 조치할 근거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안이 국민동의청원 5만명을 넘어 국회에서 다룰 예정이므로 그 결과를 주시하고 민간에서도 수사가 진행되면 해당부대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표씨를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는 현재 육군 군무원으로 경남지역에서 근무 중입니다. 최근 학폭 가해자 중 1명이 근무했던 에이바헤어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표씨에 위로의 뜻을 전해 네티진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육군에도 눈이 쏠려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바헤어처럼 군도 군무원으로 있는 가해자에 징계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폭 가해자의 행위는 군무원 임용전의 일로서 이 자체만으로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내릴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군무원인사법에서 징계를 다루는 제37조 3항(직무 관련 유무와 상관없이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의 적용여부가 관건입니다. 이비룡 변호사(법률사무소 디에이 대표변호사)는 "현재 표예림씨 사건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군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고 따라서 군무원인사법 37조 3항의 적용 여부는 검토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며 "군이 이 조항을 좁게 해석할지 넓게 해석할지에 따라 학폭 가해자인 군무원을 징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예림 후원
경남 의령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표예림씨(28)가 12년간 동급생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밝힌 후 후원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표씨가 후원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표씨의 사건이 알려진 이후 최근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화제에 오르자, 표씨가 지난 2일에 올린 후원금 통장 내역 공개 영상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앞서 표씨는 약 한 달 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표씨는 "저는 현재 특수상해를 제외한 모든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이며,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시민"이라며 "가해자들이 저에게 협박, 사이버명예훼손 등을 이용해 제게 2차 가해를 행할 수도 있다"고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향후 법적 싸움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며 용기 내어 후원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표씨는 "모든 것은 저를 방어하는 데에만 사용될 것이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10년간 어떠한 법적 공격이 없을 시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후원 계좌를 공개한 뒤 지난 2일 표씨는 약 220만원가량의 후원금이 모인 통장 내역을 갈무리해 영상으로 올렸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표씨의 학폭 사건이 더 크게 주목을 받고 후원금 모금 사실도 함께 알려지자, 통장 내역 공개 영상에는 20일부터 현재까지 수백 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표씨의 후원금 모금이 앞으로의 사건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후원을 받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돈과 엮이면 진실성이 사라진다", "후원을 먼저 받으면 예림씨의 진정성이 퇴색된다. 이런 일은 여론이 함께 해야 한다. 후원을 일단 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택배기사 경태아부지, 윤지오 사건 같은 게 연상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표씨의 모금을 찬성하는 이들은 "도움드리고 싶어 저도 보냈다. 후원금 사용에 대해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라", "저도 같은 학폭 피해자라 공감이 돼서 후원금 보냈다. 변호사 비용 아끼지 마시고 싸워서 이겨달라", "가장 큰 복수는 가해자보다 더 잘 사는 거다. 후원이든 뭐든 도움 더 많이 받고 당당하게 살아라. 그동안의 괴로움에 대한 보상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표씨를 응원했습니다. 한편 표씨의 학폭 관련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9일 국회 회부 기준인 5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에 접수됩니다. 표 씨의 청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