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라브 마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라브 마가의 시작은 유대인이 나치에게 학살 당하지 않기 위해서 발전된 현대무술로 그 역사가 짧습니다. 하지만 실전 무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크라브 마가는 이스라엘 현대 무술입니다.
크라브 마가의 시작은 이스라엘에서 시작된다.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임리히 "이미" 리히텐펠트(1910~1998)가 창시한 이스라엘의 현대 호신술이자 군용 격투기입니다. 이미는 복싱, 레슬링, 체조 등의 다양한 운동에서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했으며 경찰관이었던 아버지도 다른 경찰관들에게 전투나 호신술을 지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뒷골목이나 길바닥에서 벌어지는 실전에 적응된 스트리트 파이트를 배웠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체계화되어 당시 분쟁 상태였던 동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해 브라티슬라바에 살던 유대인들에게 방위수단으로 교육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위협 상황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호신술.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이미는 이스라엘로 이주해 이스라엘 군 경찰에서 크라브 마가를 지도하는 수석교관으로 근무했으며 퇴직한 뒤는 일반 시민에게 지도를 시작하면서 크라브 마가가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호신술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크라브 마가는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생존에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격투기를 종합해 만든 현대 무술로 가장 큰 특징은 가르치기 쉽고 배우기도 쉬운 무술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크라브 마가는 필리핀 무술 칼리를 활용한 무기술이 주특기.
그래서 일부 크라브 마가 인스트럭터는 무술보다는 신상의 위험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자기 방어 시스템'으로 알아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크라브 마가가 MMA를 위시한 무술과 다른 점입니다. 여타 무술들이 1:1의 동등한 상황에서 힘을 겨루고 서로를 쓰러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후술 하겠지만 크라브 마가는 일대 다수로 약자의 위치에 놓인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물론 MMA 기술들도 인스트럭터들이 가르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좋은 기술들이 다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브 마가 역시 무기술을 다루며, 무기술의 9할 이상은 필리핀의 칼리를 사용합니다.
크라브 마가는 복싱과 레슬링의 기술도 접목된 현대 무술이다.
쉽게 말하면 맨손으로 상대를 대할 때와 무기를 들고 싸울 때의 기술이 다 다른 것입니다. 수련에 오랜 시간을 요하는 심오함 따위는 지양하고 최대한 빨리 익혀서 효과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단순 명료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크라브 마가의 동작들은 이미가 경찰관 호신술 교관이었던 아버지에게 호신술을 배운 후 반유대주의와 파시스트들을 상대로 수많은 스트리트 파이팅 경험과 군 시절에 배운 백병전, 복싱, 레슬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후에 아이키도와 유도의 기술이 추가됩니다. 기본 유술 테크닉은 아이키도 술기의 영향이 큽니다.
승단 심사에서는 주짓수 스파링이 포함된 유연한 레벨 테스트 운영.
승단 심사 내용에 아예 주짓수 스파링이 포함되어 있는 단체도 있을 정도. 특히 코만도 크라브 마가는 주짓수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 효율적인 기술들만 사용하며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건반사를 움직임에 도입해 유사시에도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는 전철 권총강도를 크라브 마가로 제압하는 시민이 포착돼서 크라브 마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불의의 습격을 받으면 패닉에 빠져 사고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여러 명이서 패거리로 덤비는 상황에 대비해 훈련을 합니다.
크라브 마가의 뛰어난 실전성
이와 같은 훈련들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훈련'이라고 불립니다. 스피커로 큰 소리를 내거나 플래시로 강한 빛, 연막 발생기로 연막을 발생시켜 시각이나 청각을 차단해 패닉을 유발하고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수련자가 평정심을 유지해 적의 공격에 대처하고 대미지를 주는데 집중하도록 훈련하는데 특히 공격해오는 상대로부터 얼마나 빨리 주도권을 뺏는가에 중점을 둡니다. 사격 훈련 시에는 사격자의 신체를 흔들거나 바로 옆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권총을 쏘는 등, 말 그대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최대한 덜 당황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말을 이용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상대를 진정시키는 훈련도 합니다. 또한 유사시 핸드폰이든 볼펜이든 뭐든 간에 손에 잡히는 것을 이용해 공격과 방어를 통해 몸을 지키는 것을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실생활의 위급 상황에서 호신술로써 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라곱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합리적인 훈련 방식으로 단기간에 나이, 성별,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높은 레벨의 호신술 습득이 가능합니다.
태권도처럼 품새가 없는 크라브 마가
실전을 전제로 개발되어서 유도나 태권도처럼 규칙이나 품새가 없으나 크라브 마가에도 엄연히 띠(레벨)의 체제는 존재합니다. 크라브 마가의 레벨 체계는 IKMA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외에 창시자가 만든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따르고 준수한다는 의미인 "IMI SYSTEM"단체 기준으로 Practitioner 레벨, Graduate 레벨, Experts레벨, Master레벨을 쓰는 KMG와 IKMF가 있습니다. P1~P5, G1~G5, E1~E5, M1~M3로 세부적으로 분류되며 P1을 취득하는 데에는 약 6개월~8개월의 수련기간이 필요합니다. 상급레벨일수록 그 기간 또한 당연히 늘어났습니다. 크라브 마가 인스트럭터(사범, 강사)는 G1급 이상입니다. E1레벨을 딸 수 있는 수련기간은 주짓수 블랙벨트의 수련기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상급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선 그전 레벨도 전부 다시 테스트받아야 합니다.
물론 정해진 품새는 없지만 대부분 수련자에게 불리한 상황인 상대가 권총이나 나이프를 들고 공격하는 상황을 상정해 두고 상황에 따라 대응 동작을 정해서 가르치는데 주로 상대방의 공격을 흘리거나 쳐낸 다음 낭심 공격, 박치기 등 급소를 효율적으로 공격해 상대에게 최대의 대미지를 주는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본디 생존과 살상이 목적인 군용 무술이기 때문에 주요 공격 목표는 눈, 코, 턱, 목, 사타구니 등 가격시 커다란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급소들이며 대부분의 기술들이 팔꿈치로 턱치기, 팔꿈치로 뒷목 찍기, 전투화를 신은 채로 로우블로 같은 뼈를 부수는 건 예사인 것들이 많습니다. 군과 경찰, 경호팀에서도 크라브 마가를 이용하기도 해서 카테고리에 따라 응용되는 기술들이 다릅니다. 훈련은 체력훈련과 호신술을 조합한 지도가 약 1~2시간 정도 행해지지만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체력훈련보다 테크닉에 중점을 둡니다. 처음은 심박수를 올리기 위해 격한 운동을 한 뒤 스트레칭을 합니다. 본 수업으로 호신 테크닉을 배우는데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는 방법(펀치, 킥 등)이나 몸놀림(상대의 제압에서 빠져나가는 법 등)을 체력훈련과 조합해 가르칩니다. 마지막으로는 체력이 소진될 때까지 운동시킨 다음 훈련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