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안 물리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모기에게 물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영국의 여성입니다. 조종사를 꿈꾸던 21세 영국 여성이 모기에 물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6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항공 이지젯의 조종사 훈련생 오리아나 페퍼가 지난해 7월 7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모기에 물린 뒤 5일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페퍼는 이지젯 이론 시험에 합격한 뒤 벨기에에서 3개월째 비행에 대한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기에 이마와 오른쪽 눈 주위를 물렸습니다. 얼마 뒤 모기에 물린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고 페퍼는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응급실에선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돌려보냈습니다.
페퍼는 이틀 뒤 쇼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증세는 더욱 악화해 사흘 뒤 결국 패혈성 색전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모기에 물린 상처로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침투했고 이 균이 뇌로 향하는 동맥을 막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이 모기에 물리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 안 물리는 법
그동안 모기가 흡혈 대상을 찾는 데 쓰는 신호는 주로 동물의 호흡과 땀, 피부 온도 세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이번에 표적을 찾아내는 새로운 신호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그 네번째 신호는 색깔이며, 모기를 유인하는 공통된 색상은 빨간색입니다. 녹색은 모기의 관심을 가장 덜 받는 색깔이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도 모기가 숙주를 찾기 위해 시각을 이용하는 것은 확인한 바 있지만 그 정확한 기제는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올 여름부터는 옷색깔에도 신경을 써야 할 모양입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색깔
연구진에 따르면 모기는 시각과 후각의 합동작전을 통해 흡혈 대상을 찾는입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모기는 먼저 우리가 내뿜는 호흡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같은 특정 화합물의 냄새로 대상의 위치를 파악한 뒤, 2차로 그 대상과 관련한 빨강, 주황, 검정 등의 색상을 눈으로 찾아내 그쪽을 표적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기는 그러나 녹색이나 보라색, 흰색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모기가 선호하는 이산화탄소
체중도 연관이 있습니다. 모기는 50m 밖에서도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임신한 여성 역시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입니다. 임신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고 체온이 높기 때문에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연구진은 또 색상만 아니라 명암도 행동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일 색상보다는 체크무늬가 모기를 더 끌어들인다는 것입니다.
영국 본머스대의 카산드라 에드먼즈(법의생물학) 강사는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에서 “빨간색과 검은색 체크무늬를 피하면 모기에 물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지만 종간 색상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효과가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현재 전 세계에서 해충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화학성분으로는 디에틸툴루아미드(DEET)와 이카리딘(Icaridin), IR3535 등이 꼽힌입니다. 식물 중에서는 레몬 유칼립투스, 님나무(Neem)m 시트로넬라 등이 해충효과 및 피부진정에 효과적입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모기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체온을 낮추며,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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